지난 2020년에 출시된 르노코리아 XM3.
쿠페형 디자인으로써, 출시 당시만 하더라도 가성비 미쳤다, 가성비 차량이다 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흔하지 않은 쿠페형 디자인에 1.3 터보와 1.6GTE엔진. 여기서 1.3터보의 경우 프랑스 르노그룹과 독일의 다임러가 공동으로 개발한 TCE260 엔진이 장착되면서 내구성 또한 인증받았고,
GTE 무단변속기 엔진의 경우 10년 넘게 사용된 엔진으로써, TCE엔진과 마찬가지로 내구성을 인증받았습니다.
이번에 출고 후 주행거리 5만 킬로를 돌파한 차량은 르노코리아 XM3 1.3터보 RE시그니처 등급인데요, 장점과 단점, 연비, 유지보수는 물론 튜닝까지.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XM3 장점
르노코리아 XM3 장점으로는 디자인과 성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선 디자인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흔치 않은 쿠페형 차량입니다.
정확히는 CUV인데 CUV 차량은 유럽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Crossover Utility Vehicle의 약자로 SUV와 세단이 결합된 차량인데 세단의 승차감과 SUV의 디자인이 결합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길에서 볼 수 있는 쿠페형 디자인은 벤츠 GLC정도가 있는데 가격은 넘사벽이쥬?
XM3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출력입니다. 소형 SUV인데 마력은 150마력이 넘구요. 터보 엔진이다보니 특정 변속구간에서 터보 차저가 작동해 속도가 쭉 올라가는 경험도 할 수가 있습니다. 제로백은 8~9초정도인데 140~150km까지는 차체 진동없이 무난하게 올라가기 때문에 성능이 결코 나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터보엔진이다보니 변속감 또한 스포티한 느낌도 있구요.
르노코리아 XM3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세로형 네비입니다. 사실 요즘 나오는 차들 대부분이 가로형 네비를 택하고 있죠.
물론 네비 디자인 역시 개개인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습니다만 적어도 2년 넘게 사용해온 사용자 입장에서는 길안내를 볼때 보다 먼 거리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저 네비가 단순히 길안내만 하지 않고 차에서 결제를 하는 오윈과 코딩만 하면 유튜브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9.3인치 네비의 활용도가 굉장히 높아 만족스러웠습니다.
현대,기아차의 가로형 네비도 물론 개개인마다 호불호가 심하겠죠? 저같은 경우는 가로형이다보니 뭔가 화면이 작게만 느껴지고 직관적이지가 않아서 다소 불편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코딩을 통해 죽어있는 기능을 살릴 수 있는 것도 르노코리아 XM3 장점으로 꼽을 수가 있겠네요. 대표적으로 타이어 정렬상태와 차량의 문열림, 방향지시등 점등 상태 그리고 네비와 연동된 맵인클러스터, 엠비언트 무드등의 밝기조절까지. 모두 코딩으로 살릴 수 있는 작업입니다.
순정상태의 엠비언트 무드등은 현재 수준의 60% 밖에 되질 않았어요. 밝기에 따라 차량에 미치는 영향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밝지 않은 엠비언트 무드등은 사용자의 불만족으로 이어지기 일쑤였고 코딩을 통해서 밝기를 조절할 수가 있는데요 코딩작업을 거친 무드등은 이전보다 더 밝아진 모습이었습니다.
르노코리아 XM3는 터보엔진 치고는 연비도 좋은 편입니다. 평균적으로 시내만 주행시 12~13을 나타내고, 발컨을 잘하면 14까지도 찍히구요, 고속도로 주행시 15이상 넘어가기도 하는데 스포티한 주행질감을 가진 것 치고는 연비가 결코 나쁘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게다가 '미등모드'가 아예 없습니다. 이는 무슨 말이냐면, 현대,기아차는 전조등과 DRL까지 모두 끌 수가 있죠. 파킹브레이크를 채우면 됩니다.
하지만 르노코리아 XM3의 경우 시동을 끄지 않는 이상 DRL과 후미등이 아예 꺼지질 않습니다.
스텔스를 방지할 수가 있겠죠? 이에 대한 내용을 다룬 유튜브 영상도 있습니다.
https://youtu.be/Ru4rPha_Y_k?si=DbOP78_jRH0PQGAM
트렁크 공간도 XM3의 장점으로 꼽을 수가 있겠네요. 2열 좌석 폴딩도 가능하기 때문에 차박도 충분히 가능하구요, 트렁크 용량도 500L가 넘기 때문에 소형차 치고는 작지 않은 공간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XM3 단점 그리고 결함?
XM3 결함 중 하나로 냉각수 이슈가 있습니다. 냉각수가 터져 엔진 내부로 다 퍼지고 차량이 주행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게 됨은 물론 심할 경우 엔진열로 인해 엔진룸에서 연기까지 발생하는, 화재발생 직전의 상황까지 가게 되는 경우가 발생했는데 이 결함은 초기연식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커뮤니티에도 냉각수 관련된 게시글이 많이 올라오는데요, 연식을 보면 주로 2020년에 출고된 차들이 많았습니다. 이 말은 뭘까요?
초기연식이면 차량이 처음 출시되던 해에 출고된 차들이구요, 아무래도 자동차도 결국 사람이 만드는 거다보니 결함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이는 연식이 바뀌면서 점점 개선해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21년식이라 아직 이렇다할 결함은 없었습니다. 만약에 차량 출고를 고려하고 계신 분이라면 최소 2022년식을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이때는 이미 차가 출시된 지 1-2년가량 지난 상황이고 그동안 발생했던 결함들이 대부분 보완되었기 때문입니다.
2021년 이후에 출고된 차량 중에선 결함이 없습니다.
XM3 단점으로 꼽을 수 있는게 이건 모든 연식에서 마찬가지지만 2열 시트 포지션이 아닐까 싶습니다.시트 포지션 자체가 높게 셋팅되어 있다보니 아무래도 키가 큰 성인이 탑승시 머리가 천장이 닿기도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요, 2열 시트 포지션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면 좋을 것 같네요.
전동 트렁크의 부재 또한 XM3 단점이라고 볼 수가 있겠네요. 물론 트렁크 트레이만 탈거하면 2열에서 얼마든지 트렁크 공간의 물건을 꺼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2열에는 사람이 안 타죠. 요즘은 저출산 시대이니까요. 대부분 부부가 같이 타거나 혼자 타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고 이렇다보니 2열에 승차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요, 운전석에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방법이 없다보니 트렁크에 짐을 실으려면 운전자가 직접 내려 트렁크 리드를 열어야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르노코리아 XM3 5만킬로 주행하면서 느꼈던 장단점, 결함에 대해 서술해보았는데요, 그 다음에는 튜닝 정보도 함께 서술해볼까 합니다.